일본 정부가 지난주 한국을 화이트 리스트에서 배제한 이후 한일 갈등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일본 우익과 정치권의 압력으로 일본 공공미술관에 출품된 소녀상 전시가 중단되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일본 내에서조차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쿄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황보연 특파원!
우선 소녀상 문제부터 살펴보죠.
현재 소녀상은 어떻게 돼 있는 상태인가요?
[기자]
평화의 소녀상'이 전시된 곳은 지난 1일 개막된 일본 최대의 국제예술제인 아이치 트리엔날레입니다.
전시 장소는 공공미술관인 아이치예술문화센터 입니다.
이 공공미술관 8층에 '표현의 부자유 그 후'라는 제목의 기획전 부스에 출품됐다 지난 3일 저녁부터 전시가 중단됐습니다.
소녀상이 있는 전시장 입구에는 가로,세로 3m 정도의 임시 벽이 설치돼 일반 관람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소녀상이 전시공간에서 철거되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소녀상을 만든 김운성 작가는 오늘 오전 YTN과의 통화에서 주최 측으로부터 소녀상 철거에 대한 통보를 받은 것은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주최 측에서 조만간 철거를 결정할지 아니면 전시회가 끝나는 10월 중순까지 소녀상 앞에 임시 벽을 친 현재 상태로 계속 둘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전시가 시작된 지 사흘 만에 중단된 건데 과정을 좀 설명해 주시지요.
[기자]
소녀상 전시 중단은 지난 3일 그러니까 토요일 오후에 주최 측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됐습니다.
주최 측은 전시가 시작 후 이틀 동안 소녀상 전시에 항의하는 의견이 1,400여 건이나 들어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휘발유 통을 들고 가겠다는 등 협박의 내용이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관람객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판단돼 중단을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이유도 있어 보입니다
전시장인 아이치예술문화센터 아이치현 나고야 시에 있는데요.
나고야 시장이 소녀상 전시를 초반부터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지난 2일에 기자들과 전시장을 둘러 보더니 '위안부라는 역사적 사실 자체가 없을 수 있다'는 망언을 서슴지 않으며 소녀상 전시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기자들 앞에서 "소녀상 보고 자신의 마음도 짓밟혔기 때문에 전시를 즉시 중지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정부까지 압박에 나섰습니다.
...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190805111145192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